제5장. 2000년대의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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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서 2000년에 들어서면서 밀레니엄(millennium)이라는 말이 등장하였다. 밀레니엄은 1000년 단위로 연도를 끊은 것을 말하는데 첫 번째는 지나갔고, 두 번째 밀레니엄은 1001년부터 2000년까지를 뜻하며, 세 번째 밀레니엄은 2001년부터 3000년까지를 뜻한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 희망과 문제점에 대하여 계속 얘기가 되었다. ‘천 년대를 바꾸는 두 번째 일로 이번의 밀레니엄은 인류 역사상 초유의 시간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이상한 우주적 힘을지니고 있어서 전 세계는 아찔함과 기대, 그리고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어떤 염원 속에서 이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을 노래하였으나 "밀레니엄 버그"로 불리는 컴퓨터 오동작에 의해 전세계가 마비 또는 파괴될 것이라는 우려로 공포에 떨기도 했다.
컴퓨터를 만들 때 메모리 용량이 극히 미미했기 때문에 명령어를 가능한 한 짧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1980이면 ‘80이라는 식으로 연도를 두 자릿수로 나타냄으로써, 총 여섯 자리만으로 연, 월, 일을 표기했다. 이 결과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순간 두 끝 자리수 "00"만을 등록한 컴퓨터는 연도를 2000년이 아닌 1900년으로 인식하게 되어 오동작(誤動作)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이렇게 되면 2000년의 태양이 떠오름과 함께 전 세계는 대혼란과 재앙에 빠지게 될 것이었다. 컴퓨터의 자동화, 전산화된 시스템이 가정과 사회를 마비시키는 혼란을 야기(惹起)하여 전 세계가 마비되고 지구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통신이 두절될 것이라고 했다.
컴퓨터의 시계로 작동되는 핵무기의 오발로 어처구니없는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 바로 밀레니엄 시한폭탄이었다. 이 밖에도 항공관제의 오류로 인한 재앙도 언급되었다.
선진국들이 이런 재앙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재정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2000년 전까지 70∼80% 정도밖에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이 문제를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나름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양양군도 메뉴얼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와 전산실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교육을 계속하였다. 가정용 컴퓨터는 가급적 1999년 12월 31일과 2000년 1월 1일 사이에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 세계 인류가 해맞이 명소를 찾아 숙박을 예약하는 것에 천문학적인 돈을 뿌려댔다.
해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양양도 바닷가 백사장에 발 디딜 틈도 없이 관광객이 몰려들어 38만명을 추산하기도 하였다. 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카운트다운 함성과 함께 폭죽을 터뜨리며 새로운 천년 맞이를 경축했다. 심지어 일부는 차가 밀려서 바닷가에 도착도 못하고 7번 국도에서 새천년의 해맞이를 하였다. 낙산해변의 관광객이 다 빠져나가고 교통을 정리하니 오전 11시였다. 당시 바닷가 모텔방 하나가 50~60만원이나 받는다는 비난도 일었다. 그러나 우려했던 "밀레니엄 버그"는 없었다.
1. 양양양수발전소 준공과 양양에너지월드 개관
‘양양양수발전소’는 2006년 9월 12일에 준공되었다. 양양양수발전소 1~4호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설비용량 100만kw(25만kw, 4기)로 연간 약 7억kwh의 전기를 생산 공급한다. 1996년 9월에 착공한 이후 총 공사비 1조 1,000억원과 연인원 170만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10년 만에 완공하였다.
한국중부발전이 건설한 양양양수발전소는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상부댐과 양양군 서면 영덕리 하부댐의 낙차가 819m로 동양 최대이다. 댐으로는 처음으로 물고기가 상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어도를 설치하여 생태계를 유지·보존할 수 있게 하였다.
한국중부발전은 댐 건설 기간에 양양양수발전소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동반자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마을종합회관건립, 농촌폐기물처리시설건립, 양양중·고등학교 학사 건립 등 각종 지역지원사업에 약 263억원을 사용하였다.
양수발전의 원리와 전기의 소중함을 알리고 태양력,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2009년 9월 1일‘양양에너지월드’를 개관하게 되었다.
양양에너지월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양양양수발전소의 홍보 전시관으로‘물로 만드는 빛 이야기 Zone(양수발전소 소개)’ ,‘ 빛의 놀이터 Zone(에너지 체험)’ ,‘ 빛의 중심 Zone(중부발전 소개)’ 등의 전시관과 600인치 대형 스크린을 갖춘 3D입체영상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물 밖에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등의 시설을 신재생에너지 설비로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냉·난방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
가. 양수발전소(揚水發電所)와 하부 저수지 영덕호(盈德湖)
한국수력원자력(주) 양양양수발전소는 양양군 서면 영덕리에 위치한 하부저수지 영덕호(盈德湖)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해발 937m에 위치한 상부저수지 진동호(鎭洞湖)로 이루어져 있다. 양양양수발전소는 1996년 착공하여 2006년 1∼4호기를 준공하면서 전기생산을 시작했다. 발전기 4기(호기당 25만kW)는 총 100만kW의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국내 양수발전소 중 최대 규모이자 원자력 1기와 맞먹는 용량이다.
주요 설비로는 250MW 3상 교류동기식 발전 전동기 4기와 255.1MV의 펌프수차 4기가 설치돼 있다. 터널식 수로는 약 6km에 달하며 상부댐(총 저수량 520만 톤)과 하부댐(총 저수량 1030만 톤)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 공급한다.
물을 하부댐에서 상부댐으로 끌어올리는데 11시간 14분이 소요된다. 상부에 저장된 물을 하부댐으로 보내면서 최대 9시간 24분 동안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양수발전은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적 발전 설비다.
양수발전은 심야 잉여 전력을 이용하여 상부댐으로 물을 끌어 올렸다가 전기소비가 많은 시간에 물의 낙차(落差)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동정지 시간이 짧고 부하 변동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평상시에는 전력수요에 정확하게 대응, 계통안정에 기여하며, 전력계통 사고 시에는‘3분 특공 대기조’역할을 수행한다.
▷ 발전소별 가동 정지 시간
2. 송이벨리 자연휴양림(自然休養林) 조성
송이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특색 있는 체험형 관광자원의 발굴이 시급했던 때에 산림청 공모의 신활력사업에 선정이 되었다. 이 사업비를 모태로 하여 산림휴양 수요에 대처하고 다양한 산림체험 욕구의 증가 추세에 맞는 가족 중심의 체류형 산림휴양림을 조성하였다.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양양군 양양읍 월리 산29-41번지 외 8필지에 위치하였다. 2008년 5월에 설계를 완료하고 2009년에 착공하여 2010년에 완료하였다. 완공 후 1년간 각종 법규에 따라 환경을 보완하여 2011년 12월에 개관하였다.
휴양림 면적은 42.75ha로 5,541백만원(신활력 817, 국비 2,272 , 도비 578 , 군비 1,874)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백두대간 작은 수목원, 습지원, 생태연못, 목재 문화체험장, 구탄봉 산책로, 송이 홍보관, 짚라인, 자생식물원 등 시설 17종을 연차적으로 완공 또는 증설하여 송이를 주제로 한 체험형 자연휴양림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송이벨리 자연휴양림 전경
가. 백두대간(白頭大幹) 생태교육장 조성사업
백두대간의 자연생태·역사·문화 및 지역 특성에 부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창출하고 녹색 체험과 생태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특성화된 시설이다.
양양읍 월리 29~43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가치와 소중함을 마음에 새기는 백두대간 ‘네이처 트레일’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전시관은 양양의 식생(植生)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역사관, 생태체험관, 녹색미래실, 4D입체영상관 등이 설치되었다. 가족 단위와 어린이들을 겨냥하여 흥미로운 가상 체험과 영상쇼 등 첨단 전시기법이 적용되어 2013년 10월에 개관하였다. 사업비는 총 106억원(국비53, 도비15, 군비38)이 투자되었다.
나.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
국산 목재의 변천사를 알리고 목재의 우수성 홍보하기 위하여 지역정서에 특화된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하였다.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활동(DIY)이 가능한 오감(五感) 만족 코어 존(Core Zon : 핵심 구역)이 형성되었다.
위치는 양양읍 월리 산29~41번지 외 3필지로, 목재문화체험장, 야외전시시설 등을 갖추었다. 총사업비는 5,196백만원(국비 2,598, 도비 779, 군비 1,819)이 투자되었다.
양양목재문화체험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899㎡ 규모의 목조건물로 2014년 건립되었다. 목재문화체험장은 금강송과 미송, 낙엽송 등 목재를 주재료로 건축돼 수려한 미관으로‘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2022년 1월 24일 화재(火災)로 인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였다.
3. 수산항 요트마리나시설 건설
국가어항인 수산항을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51억8,300만원을 투자해 요트마리나 시설을 설치했다.
2006년 4월 2일 요트마리나 시설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총 49억원을 투입하여 16,063㎡(기존 8,653㎡, 공유수면매립 7,410㎡)부지내 2007년 1차 푼툰시설(요트 17척 계류가능)을 완공하고, 2009년 6월에클럽하우스 준공하였다. 그해 10월 2차 푼툰시설(요트 43척계류 가능)을 완공하여 명실공히 동해안 최고의 요트 마리나 시설을 보유하게 되었다. 35톤급 56척, 55톤급 4척 등 총 60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200m의 계류시설을 조성했으며, 지상 2층, 연면적 338㎡ 규모의 클럽하우스는 요트협회에 위탁운영 중이다.
클럽하우스에는 수산항 마리나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와 함께 각종 교육시설과 회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요트협회에서 매년 2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수산항 요트마리아나
가. 2013년 이후 추가 투자 및 확장
2013년에는 4억원을 투자하여 요트 수리시설인 정고장을 완공하였으며 2017년에는 국비 3억5,000만원을 포함한 7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해 35톤급 인양기 1대와 225㎡ 규모의 요트정비창을 추가 설치하였다.
요트 수리 시 요트를 끌어 올리는 문제와 정비창이 없어 야외에서 노출된 채로 선박을 수리해 오던문제점이 이 사업으로 해소되었다.
요트의 정박항에 일반인 접근을 막는 펜스를 2018년에 설치하였으며, 2019년에는 요트에서 오수를 수거할 수 있는 오수폄프를 설치하였다.
2020년에는 71억의 예산을 확보, 60톤급 22척과 20톤급 18척을 수용할 수 있는 플로팅 방파제와 45톤급 16척이 정박할 수 있는 푼툰시설(간이계류시설)을 비롯해 세척 및 급유시설, 크레인 등을 추가확충하였다.
이런 투자에 힘입어 수산항 요트 마리나시설은 해상 110척(공용 5척 포함), 육상 20척을 계류할 수 있는 동해안 최대의 시설이 되었다.
4. 하수종말처리장(下水終末處理場) 및 폐기물 재활용 시설
생활하수가 하천이나 해양으로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방류되면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청정환경 보전을 위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하수처리장이 적극적으로 건설되었다. 생활하수 등을 지구 단위로 모아 처리하는 시설로서 양양하수종말처리장, 인구하수종말처리장, 양양분뇨처리장, 물치하수종말처리장이 있다.
가. 지역별 주요 하수 처리장 개요
나. 2017년 신·증설(新·增設)사업으로 처리용량 증대
2015년 7월 착공한 양양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이 2017년 6월 30일에 준공됐다. 양양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은 건설보조금 국비 282억원, 도비 17억원, 민간투자 122억원 등 총 421억원이 투입됐다.
자본을 투자한‘맑은물길주식회사’는 향후 20년간 시설 운영 및 관리를 맡게 되었고 양양군은 하수도사용료 등을 활용해 시설투자비 등을 상환하기로 하였다.
투입된 사업비로 하수처리장 3개소를 신·증설하고, 하수관로 35㎞를 설치했다. 양양읍과 손양면, 낙산지구 일대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 양양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기존 1일 9,000㎥에서 10,500㎥로 1,500㎥ 증설했고, 폐쇄돼 있던 하조대 하수처리장은 1일 처리용량 1,000㎥로 개량했다. 서핑 등 관광객 증가와 지경관광지 개발 계획으로 하수처리시설이 시급했던 남애하수처리장은 1일 850㎥로 신설하였으며, 양양, 하조대, 남애하수처리장 3곳과 방류수역으로 연결되는 하수관로 35㎞를 추가되었다. 노후화되어 오수처리 기능이 떨어진 남애2리 등 6곳의 마을하수처리시설을 폐쇄하고, 전량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으로 양양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은 1일 10,800㎥에서 14,150㎥로 향상되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한 관광객 증가 및 인구 유입에 따른 오수처리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해수욕장, 민박, 펜션 등이 밀집해 성수기 관광으로 오수량이 급증하던 하조대 지역의 문제가 말끔히 해소되었다.
5. 양양군 자원환경센터
생활수준향상 및 의식 전환으로 생활폐기물에 대한 안정적인 처리와 보건 환경의 향상을 위하여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폐기물처리종합센터를 확보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양양군 환경자원센터가 2008년 6월 설립되었다.
▷ 시설규모 및 운영 현황
6. 양양 공설묘지(公設墓地)
임종(臨終) 시 양양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장의(葬儀) 시설로 공설 묘원(墓園)과 봉안당(奉安堂) 이 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총사업비 4,159백만원을 들여 양양읍 월리 528-2번지 일원에 조성하였다. 화장장(火葬場)은 인근의 속초시, 인제군, 동해시의 시설을 이용하여야 한다.
▷ 양양공설묘원 시설 규모
7. 속초공항 폐지와 양양국제공항개항
가. 속초(束草) 공항폐지(空港閉止)
속초비행장은 양양군 강현면 정암리에 있던 군용 비행장을 민간용도 활용하던 비행장이었으나 양양국제공항의 개항으로 인해 2002년 4월 민간공항 기능을 모두 상실하였다. 현재는 군부대가 활용하고 있다.
속초비행장은 1961년 5월 군용 비행장으로 건설되어 1969년 1월 대한항공이 서울 ↔ 속초 노선에 처음 취항하면서 민항기 운항을 시작했다. 1973년 8월에는 속초 ↔ 부산 노선에도 취항하였지만 1974년 3월 중단되었다. 1985년 11월에 활주로 확장 및 여객청사 신축 공사를 하였는데 활주로 총 길이가 1,560m, 폭 30m였다.
대한항공의 포커 100 기종이 1999년 초까지 하루 7회를 운항하였으나 이후 왕복 3회로 단축하였다.
입지에 치명적인 문제점은 주변 지형의 영향으로 인해 안개가 자주 발생했고, ILS(계기 착륙 장치)같은 계기접근 장비의 설치가 불가능해서 VOR〔초단파 전(全)방향식 무선 표지〕을 이용한 비정밀(非精密) 접근만 가능했다. 그래서 대형 기종이 취업할 수 없어 결항률이 높았다.
손양면 동호리에 양양국제공항의 개항으로 2002년 4월 2일 마지막 항공편이 이륙했고, 강릉공항과함께 2002년 11월 30일 폐항(閉港)되어 군용 비행장으로 전환되었다. 현재는 국내 공항 중 유일하게 육군 비행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나. 양양국제공항 개항(開港)
양양국제공항은 1986년 정부가 영동, 호남권 신국제공항 건설 추진(무안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건설지 내정)을 천명하면서 처음으로 제안되었다.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취항에 애로사항이 있는 강릉공항과 속초공항 대체 및 통합의 목적으로 1997년에 착공하고 2001년 말에 완공하여 2002년 4월 8 일에 개항하였다.
시설 규모로는 길이 2,500m×폭 45m의 활주로 1본이 설치되어 있으며, 연간 항공기 이착륙 처리능력은 4만3천 회(回)이다. 여객터미널은 연간 317만명(국내선 207만명, 국제선 11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45,250㎡ 면적의 계류장에는 에어버스 A300-600R급 항공기 4기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으며 일반기 7대, 소형기 18대, 총 25대를 주기할 수 있다.
영동지방의 대체 공항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적은 저조하다. 수도권 이용객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영동지방의 역세권 인구도 부족하다. 2017년 여객 수송 실적은 15,780명으로 아주 적은 편이다.
2018 평창 올림픽 기간에 잠시 활성화되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효과로 다소 활기를 찾았었다. 해외 항공편이 막힌 항공사들이 양양방면 항공편을 취항하였기 때문이다. 2022년 일 평균 이용객 약 9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기도 하였다.
2019년 11월 22일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신규취항하여 공항 이용이 일시 증가하였으나 2023년 5월 20일 플라이강원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운영되던 해외 노선과 제주 노선도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 2023년 8월 9일, 하이에어가 김포 ↔ 양양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서 약 2개월만에 양양국제공항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개항
8. 양양 프레야콘도 폐업(廢業) 장기화
1997년 양양읍 조산리 433번지 일원에 지하1층, 지상5층, 총 객실수 228실 규모로 프레야콘도가 개장한 뒤 지역 유일의 콘도미니엄으로 관광 숙박업계를 이끌어 왔다.
2009년 9월부터 문을 닫고는 좀처럼 회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레야콘도는 모기업의 영업 부진에 따른 손실로 전체 객실의 70%인 158실이 일반에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회사측과 개인 소유자간의 분쟁이 지속됐다.
결국 상수도·전기 요금, 임금체불 등으로 많은 부채가 발생하면서 2009년 9월 양양군에 관광숙박업 폐업을 신고했다. 이로 인해 낙산지구의 관광 수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9. 새 주소(住所) 사업
새 주소가 만들어지기 전까지의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토지 지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모(母) 지번이 여러 필지로 분할되어 어지럽게 흩어져 건축물이 신축되고 새로운 도로의 조성으로 접근로가 변하면서 타인이 주소만 의존하여 목적지를 찾는데는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정부에서 규칙과 순서에 의해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새 주소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양양군은 2005년부터 민원봉사과에“새 주소 전담팀”을 구성하여 2007년 4월 주소 표기 방법을 도로명 주소로 바꾸었다. 2011년까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지번 주소와 병행하여 사용하였지만 2012년부터는 도로명 주소만을 쓰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양양군에는 246개의 도로명이 새롭게 생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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