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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설악산 시문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의 금강산

    페이지 정보

    조회 351회

    본문

     

    ▪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의 금강산에 노닌 기록에 이르기를(秋江游金剛山錄曰) 


    설악령 위 돌 사이에                               雪岳嶺上石間    

    팔분으로 쓴 절구 한 수가 있다                     有八分書一絶曰 

    단군 태어난 무진년보다 앞서났고                   先生檀帝戊辰歲

    기왕(箕王)이 마한이라 하는 것을 보았네             眼及箕王號馬韓  

    우연히 영랑(永郞)과 수부(水府)에 노닐다가          偶與永郞遊水府

    또 봄 술에 끌려 인간에 머물렀구나                 又牽春酒滯人間      


     먹 자국이 아직 새로운 걸 보니 반드시 쓴지 오래되지 않는다. 세상에 선인이 없으며 어찌 일을 꾸미기 좋아하지 않고 사람의 거짓 시(詩)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정자(程子)는 국운이 영명(永名)하기를 하늘에 빌고, 평범한 사람이 성인에 이르는 것을 수련에 따라 장수하는데 비유하였으니 깊은 산, 큰 못 속에 그런 사람이 있는지 모른다. 그 시를 읽으니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속을 벗어난 느낌을 가지게 한다. 공(秋江)의 친구 홍유손(洪裕孫) 여경(餘慶)은 추강이 영동에 놀러 온다는 말을 듣고 미리 이 시를 써 놓고 그를 기다렸으니 홍여경도 세속을 벗어난 선비로 일찍이 청한자(淸寒子, 金時習)를 따라 놀았고 시문을 짓되 옛사람이 투에 따르지 않았다. 


    『秋江集』




    「遊金剛山記」


    墨跡尙新 書之必不久也 世無仙者 豈非好事者僞題歟 然子程子以國祚之祈天永命 常人之至於聖人 比修鍊之引年 深山大澤之中 亦有這般等人 未可知也 讀其詩 令人有出塵之想 盖公之友洪裕孫餘慶 聞公將遊嶺東 預寫此詩以待之 餘慶亦物外士 嘗從淸寒子遊 爲詩文不事古人科日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