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관찰사의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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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종 34년 기해(1539) 4월 30일(정묘) 강원도 관찰사의 서장
정원이 강원도 관찰사의 서장을 입계하였다.
그 서장은 다음과 같다.
강릉 부사 장계문(張季文) 등이 첩보(牒報)를 올렸는데, 금년 4월 18일 비가 내릴 때 대관령(大關嶺)과 연근(連根) 등지의 산정에 눈이 내려 하루가 지나도 녹지 않았다.
양양(襄陽)에서는 이달 19일 설악산(雪嶽山)에 눈이 내렸고, 고성(高城)에도 같은 날 금강산(金剛山) 중턱에 눈이 내렸고, 철원(鐵原)에서는 18일 비가 내릴 때에 산정에는 눈이 내렸고, 간성(杆城)과 양구(楊口)에서도 같은 날 여러 산에 눈이 내렸는데 강설량이 5~6촌(寸)이나 되었으며, 금화(金化)ㆍ인제(麟蹄)ㆍ낭천(狼川)에도 같은 날 산정에 눈이 내렸는데 강설량이 3척이나 되었습니다. 보리ㆍ밀 외의 다른 곡식들은 아직 싹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받은 것은 없습니다. 부근 각 고을에도 또한 눈이 내렸는지의 여부를 공문을 보내 조회하여 물어 보는 중입니다.
『中宗實錄』
「政院以江原道觀察使書狀入啓」
其書狀曰: "江陵府使張季文等牒呈, 今四月十八日下雨, 大嶺及連根等山頂下雪, 經日不消. 襄陽, (冬) 〔同〕月十九日, 雪嶽山下雪; 高城, 同日金剛山腰下雪; 鐵原, 十八日下雨時, 山頂下雪; 杆城、楊口, 同日諸山下雪 深五六寸; 金化、麟蹄、狠川, 同日山上下雪, 深三尺. 兩麥外餘禾穀, 時未立苗, 故無損傷處. 附近各邑, 亦下雪與否, 行移訪問. 卽下于禮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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