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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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산사제영(洛山寺題詠) 관찰사 이조(李肇)
낙산사에 정모(旌旄) 117) 잠시 세워두고 旌麾暫住梵王宮
끝 없는 바다 저 웅장함이 눈에 들어오네 眼界滄茫時仕雄
절은 거북이 등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듯 寺在浮沉鰲岫山
유객은 풍류 속에 노니는 듯 가물가물하구나 人遊縹渺蜃樓中
부상에 떠오르는 해 하늘 높이 솟았고 扶桑瑞色三竿回
푸른 바다 파돗소리는 만개 구멍에서 뿜어내는 바람이네 滄海波聲萬竅風
현산은 예전에도 이와 같았을까 峴山昔時何似此
아이들이 취산공 118) 에게 손뼉친다오 兒童拍手醉山公
『峴山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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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정모(旌旄): 관가의 깃발.
118) 취산공: 위나라 죽림칠현의 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