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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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낙산주지축(書洛山住持軸) 구원(九畹) 이춘원(李春元) 135)
억 만 가지 번뇌는 다 사라지고 萬慮今方盡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을 찾을 것만 같네 三山直可求
서풍이 싸늘하게 불어오는데 西風吹古劒
나 홀로 누대에 기대었구나 獨倚寶陀樓
『九畹集』 下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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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이춘원(1571,선조4-1634,인조12)의 본관은 함평(咸平)이고 자는 立之, 元吉(改字), 호는 구원( 九畹)이다.
1571년 漢城 薰陶坊에서 태어나 이미 6세에 글을 지었고, 洪至誠에게 배우다가 朴淳이 영의정을 그만두고 永平에 은거할 때 찾아가 배웠다. 1591년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며 1596년(선조29) 文科庭試에 병과로 급제 하였다.
1598년 明나라 茅遊擊(茅國器)의 접반관으로 안동에 갔으며, 1602년 陳請官으로 중국을 다녀왔으며‚ 1603년 문학을 거쳐 병조정랑으로 옮겼으며 이어 御史를 제수 받고 湖西에 내려갔다. 1604년 성균관사예‚ 1605년 長興府使로 나아가 청백리로 선정되었다. 1609년 모친의 병환으로 사직하고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얼마 후 우승지를 제수 받았다. 1620년 천자의 탄신을 축하하는 사행으로 북경에 다녀왔다. 이듬해인 1621년 詔使를 맞으러 安州로 나갔다가 안주의 百祥樓에서 중풍을 맞아 벼슬을 그만두었다. 1634년 7월 26일 사망하였다. 1
이 시는 깨달음을 준다는 낙산사를 찾아오니 수많은 번뇌가 다 사라지고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을 찾을것 같다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속세의 수많은 번뇌와 괴로움이 이곳에서 모두 사라진다. 몸과 마음 모두 맑아져 신선의 세계 같다. 바람 부는데 홀로 누대에 올라 느낌 감회를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