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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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으로 부임하는 정시회를 보내면서[送鄭時晦赴襄陽] 3수 상촌(象村) 신흠(申欽)
숙자의 풍류로도 남은 것은 이름뿐이고 風流叔子名空在
거꾸로 실렸던 산공도 그 자취 간 곳 없네 倒載山公跡已淪
밤중만 봉래산에 일출 광경을 볼 수 있다면 半夜蓬萊看日出
내 몸에 필요한 물건 이 세상에 뭐가 있으리 世間何物是關身
기이(其二)
이화 산우 그 시는 석천의 시 아니던가 梨花山雨石川詩
사람 놀라게 절묘한 시 뼈까지도 날 듯하지 妙詩驚人骨欲飛
호해의 백년 세월 내가 이미 늙었는지 湖海百年吾已老
하늘 위의 생학이 꿈결 속에 아롱거리네 上淸笙鶴夢依依
기삼(其三)
은미한 말 안 하여도 마음속으론 묵계가 되고 微言雖絶心還契
간책은 있어 보았자 힘이 이미 부친다네 簡策空存力已闌
해 저문 소양강에 마음껏 즐기 는 자연 歲暮昭陽天放在
배 가득히 연월이요 강물 줄기차가워라 滿篷煙月一江寒
『象村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