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 을축년 4월 2일 석교리에 있는 초은재(樵隱齋) 화회(花會)에서 읊으며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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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년 4월 2일 석교리에
있는 초은재(樵隱齋) 화회(花會)에서 읊으며
(石橋里樵隱齋 花會吟 乙丑四月二日)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지팡이 짚고 나막신 신고 남으로 와 문명을 향하니
사물에 응해 서로 보니 모두 마음으로 들어오네
시냇가 풀은 새벽 비 맞아 점점 생기나고
바위에 꽃이 어찌 밤 비 소리를 두려워 하겠는가
한 봄에 술 들며 읊조리니 때 오히려 늦음감 있고
천년동안 거문고 뜯으며 노래하니 덕이 가볍지 않다네
티끌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려 하는데
서쪽 들엔 석천이 울고 있구나
南來筇屧向文明
應物相看摠入情
澗草漸生晨雨態
巖花豈怕夜風聲
一春觴詠時猶晩
千載絃歌德不輕
欲把塵心淸洗出
郊西惟有石泉鳴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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