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학무정에서 봄에 모이어(鶴亭春會) /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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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무정에서 봄에 모이어(鶴亭春會)
경진년 3월 26일
매곡(梅谷) 오윤환(吳潤煥)
늦게야 맑아지니 작은 정자에 오르는데
유연히 지팡이 짚고 짐짓 오래 머물렀네
복숭아 꽃 물에 떴으니 고깃배 붉게 보이고
꽃다운 풀 뚝에 나니 말 발 푸르구나!
무심코 구름이 나오니 누가 관리하는가
뜻 있어 거문고 가져와 타면 나는 듣는다네
청한함에 취하니 다만 스스로 만족해지는데
큰 취하는 기약 있으니 술 깨는 기약 어찌 없으랴
晚帶晴光上小亭
悠然筇屐故延停
桃花浮水魚腸紫
芳草生堤馬足靑
無心雲出誰能管
有意琴來我欲聽
堪取淸閑祇自足
何期長醉醉期醒
『梅谷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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