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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87. 관란정에서 김세필의 시에 차운하며 /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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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관란정에서 김세필의 시에 차운하며

    (觀瀾亭次金公碩世弼韻)

     

    해질 무렵 정자를 떠나려니 다시 주저하고

    함께 고생한지 10년이 되었네

    바다가 이리도 넓은 지 누가 알까

    큰 파도 없는 곳에 가난한 선비 정착했다네 

     

    離亭日暮更逡巡 

    同是艱危十載身 

    誰信滄溟如許大 

    洪波無處着窮鱗

     

    『漁村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