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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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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蘘陽의 漢詩

    231. 낙산사제영(洛山寺題詠) / 응재(凝齋) 박태관(朴泰觀)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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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높은 대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첫 눈에 놀랐는데 

    푸른 바닷물 아득히 퍼져 잔잔하구나 

    어느 곳이 하늘이고 어느 곳이 땅인지 

    해와 달은 늘 이곳에서 뜨고 지는구나

    고요한 고깃배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데 

    눈처럼 흩어지는 파도는 큰 고래싸움임을 알겠네 

    천년토록 어찌 저 바닷물 더하고 덜어졌으리
    한없이 넓고 넓어 이름 짓기 어렵구나 

     

    高臺東望眼初驚 

    積水滄茫萬里平 

    不識乾坤何處卷 

    常看日月此中生

    漁船靜似浮孤島 

    雪浪應知鬪巨鯨 

    千古那曾有增損 

    洋洋浩浩儘難名

     

    『江原道誌』

     

    박태관(1678~1719년)의 본관은 반남이고 자는 士賓, 호는 응재(凝齋)이다. 부친의 상을 치른 후 산천을 두루 돌아다니며 자연과 벗하였다. 만년에는 김창흡과 지기가 되어 설악 산을 찾기도 하였다. 김창흡이 편집해 준 『응재고(凝齋稿)』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