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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제14회 전국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대회

    노랫가락

    페이지 정보

    조회 24회

    본문

    충신은 만조정이요 효자 열녀는 가가재라 

    화형제 낙처자하니 붕우유신 하오리라

    우리도 성주 모시고 태평성대를 누리리라

     

    무량수각 집을 짓고 만수무강 현판달아

    삼신산 불로초를 여기 저기 심어 놓고

    북당의 학발양친을 모시어다가 연년익수

     

    송악산 내리는 안개 용수봉의 궂은비 되여 

    선죽교 맑은 물에 원앙선을 띄워 놓고

    밤중만 월색을 쫓아 완월장취

     

    무궁화 옛 들걸에 광명의 새봄이 다시 왔다 

    삼천리 벋은 가지 줄기줄기 꽃이로다

    아무리 풍우가 삼한들 피는 꽃을 어이 하리

     

    인연없는 그 사랑을 잊어 무방 하련마는, 

    든 정이 병이 되어 사르나니 간장이라, 

    지금에 뉘우친들 무삼 소용.

     

    공자님 심으신 남게 안연 증자로 물을 주어, 

    자사로 벋은 가지 맹자 꽃이 피였도다.

    아마도 그꽃 이름은 천추만대의 무궁환가.

     

    울 밑에 벽오동 심어 봉황을 보랐더니

    봉황은 제 아니 오고 날아드나니 오작이로다.

    동자야 저 오작 쫓아라 봉황이 앉게.

     

    님을 믿을 것이냐 못 믿을 것은 님이로다.

    믿을 만한 사시절도 전혀 믿지는 못하려든, 

    하물며 남의 님 정이야 어이 진정으로 믿을소냐.

     

    운종용 풍종호라 용이 가는 데 구름이 가고, 

    범 가는 데 바람이 가니 금일송군 나도 가요.

    천리에 님 이별하고 주야상사로 잠 못 일워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로 흐르는 물이 옛 물인 듯 있을소냐

    사람도 물과 같으니 가고 아니.

     

    나비야 청산가자 호랑나비야 너도가자

    가다가 날 저물며는 꽃에서라도 자고가자

    꽃에서 푸대접하면 잎에서라도 자고가자.

     

    청산리 벽계수야 쉬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알뜰살뜰 맺은 사랑 울며 불며 헤여지니.

    아프고 쓰린 가슴 어이 달래 진정하랴.

    아마도 자고 청춘이 이로백발.

     

    세파에 시달린 몸 산간을 의지하니.

    승방의 늦은 종 소리 이내 설움을 아뢰는듯.

    아서라 다 떨쳐 버리고 염불공부나 하여 볼가.

     

    만균을 늘여 내어 길게 길게 노를 꼬아

    구만장천 가는 해를 휘휘칭칭 잡아매어

    북당의 학발양친을 더디 늙게 하리로다.

     

    사랑도 거짓말이요 님이 날 위함도 또 거짓말

    꿈에 와서 보인다 하니 그것도 역시 못 믿겠구려

    날같이 잠 못 이루면 꿈인들 어이 꿀 수 있나.

     

    사랑도 하여 보고 실망 실연도 당했노라.

    오동추야 긴긴 밤에 기다리기도 하였노라.

    쓰리고 아픈 가슴을 쥐고 울기도 하였노라.

     

    청산이 불로 하니 미록이 장생하고 

    강한이 무궁하니 백구의 부귀로다.

    무리도 이 강산 풍경에 분별없이 늙으리라.

     

    청류벽 사월천에 녹음방초 승회시라.

    편주에 술을 싣고 벽파로 내려가니.

    아마도 세상영욕이 꿈이런가.

     

    왔소 나 여기 왔소 천리타향에 나 여기 왔소

    바람에 날려를 왔나 구름 속에 쌓여 왔나.

    아마도 나 여기 온 것은 님보려고

     

    가고 못 올 님이면 정이나 마저 가져 가지

    님은 가고 정만 남으니 정 둘 곳이 난감이로다.

    이 정을 어디 두었다 님 오실 때에 풀어 볼까.

     

    그윽한 산 비탈에 홀로 섯는 두견화는

    지극히 위태타마는 자흥에 겨워 방실방실

    바람이 불 때마다 이리저리로 한들한들.

     

    백사청송 무한경에 해당화 붉어 있고.

    벽파상에 갈매기는 벗을 찾아 노니는데

    한가한 저 범선은 춘경을 좇아 오락가락.

     

    한평생 허덕이면서 남은 것이 그 무었인가.

    담소화락 엄벙덤벙 매양일 줄만 알았더니.

    야속한 무정세월이 이내 청춘만 앗아 갔네.

     

    달같이 뚜렷한 님을 저 달과 같이 달아 놓고, 

    달 달이 그리던 정을 어느 달에나 풀어 볼까.

    달보고 긴 한숨 짓자니 저 달 지는 줄 몰랐구나.

     

    언덕에 들 국화는 서리 속에 애련하다.

    못 휘는 절개라고 송죽만을 자랑하리.

    연약한 화초라한들 한뜻 지켜 피였구나.

     

    백두산 떼 구름 지고 두만강상에 실안개 끼니.

    비가 올지 눈이 올지 바람 불고 된 서리 칠지.

    님이 올지 사랑이 올지 가이(개)만 홀로 짖고 있네

     

    창외삼경 세우시에 양인심사 양인지라.

    신정이 미흡 하여 날이 장차 밝아오니.

    다시금 나삼을 부여잡고 후기약을.

     

    명사의 해당화야 나비 옴을 괴로 마라.

    고움이 항상이며 청춘인들 매양이랴

    일후에 낙화지며는 후회막급.

     

    백운간 옷을 떨고 강릉별개 들어가니.

    평포호색 이십리요 경개절승 경포대라.

    아희야 배 자로(자주) 저라 달맞이 갈까.

     

    님 그린 상사몽이 귀뚜라미 넋이 되여, 

    추야장 긴긴 밤에 님의 방에 들었다가, 

    날 잊고 깊히 든 잠을 슬피 울어 깨워 볼까.

     

    내 한을 누구를 주고 누구의 한을 가져다가, 

    한평생 기나긴 밤을 한 속에서 새는구나, 

    한 중에 말 못 할 한이 더욱 설워.

     

    내가 술을 즐기어 먹나 광약인 줄을 알면서도.

    일편단심 먹은 마음 굽이 굽이 술움이라.

    오늘도 술이 아니면 마음 붙일 곳이 바이 없네.

     

    깊은 산 깊은 골에 밤이 들어 더 깊으니, 

    물 소리 고쳐 놓고 벌레 소리 유난하다.

    나그에 시흥에 겨워 잠 못 일워.

     

    백두산석 마두진이요 두만강수 음마무라.

    남아이십 미평국 이면 후세수칭 대장부랴.

    아마도 이글 지은이 남이장군. 

     

    옥으로 함을 새겨 님도 들고 나도 들어.

    금거북 자물쇠로 어슥비슥이 채워 놓고, 

    명천이 내 뜻을 받아 열쇠 없이.

     

    명사십리 해당화는 망양정의 경개로다.

    명화일지 꺾어 들고 평해풍광 희롱하니, 

    백석청송 연층헌에 월송정이 상쾌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