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단목령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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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목령에서 바꾸미들의 왕래(往來)는 1970년대 초반까지 행하여졌으며 그 이후에는 나물을 채취하고 말려서 내려오는 길로 이용되다가 1982년에「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1987년부터 입산이 통제되어 단목령은 백두대간(白頭大幹)을 종주하는 사람만이 다니는 길이 되었다.
도로가 발달한 요즈음엔 양양에서 인제읍 진동리로 가려면 서면 서림리에서 조침령터 널 하나만 지나면 된다. 이로써 단목령을 넘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단목령은 여전히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야생화의 천국이자 옛사람들이 등짐을 지고 험한 고개를 넘어 삶을 이어갔던 애환이 남아 있는 곳이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한반도 자생식물의 20%에 해당하는 854종이 자라고 있다고 하는 데 바로 그 식물이 자라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 바로 단목령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이런 의미에서 단목령은 유네스코 등재 지역으로 세계에서 주목하는 곳이 되었다.
〈그림 5〉백두대간 단목령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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