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이름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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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은 지그재그 모양으로 길을 낸 것이 마치 구불구불한 용 아홉 마리가 하늘로 오 르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려시대에는‘구름을 잡는 높은 고개’라는 뜻의 구운령(拘雲嶺)으로 불렸다. 구운령(狗雲嶺)이라는 설도 있다. 양양 갈천에 사는 장 가를 못 간 어느 총각이 홍천 처녀 한 명을 보쌈하여 영을 넘어오던 중 구름이 짙어져 길을 잃어 당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총각이 집에서 키우던 개가 나타나 구름을 뚫고 길 을 안내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림 1〉『양와집』13책「동유록」에 표기되어있는 귀농령(貴農嶺)
조선 중기의 문신 이세구의 시문집『양와집(養窩集)』제13책「동유록(東遊錄)」에는 귀농령(貴農嶺)으로 표기되기도 하였으나,『양양부읍지』와「비변사인방안지도」등에 구룡령(九龍嶺)으로 표기되었고, 1860년대의「대동여지도」와『대동지지』에도 구룡령으로 표기되어 현재에 이른다. 서해에서 동해를 찾아오던 아홉 마리 용이 이 고개를 넘다 지쳐서 엎드린 자세로 갈천약수에서 목을 축인 후 동해로 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 고개이다.
〈그림 2〉『양양부읍지』관애조의 구룡령 (규장각한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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