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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양양지방의 영(嶺)

    2. 소솔령과 오색령(한계령)

    페이지 정보

    조회 31회

    본문

    지금 한계령의 옛 지명은 소솔령(所率嶺)이었다. 

    1589년 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한 팔곡 구사맹(八谷 具思孟,1531~1604년)의 『팔곡집 (八谷集)』에 수록되어 있는 「한계산(寒溪山)」 시(詩)의 주석(註釋)을 살펴보면 “옛 절 한계사는 양양에서 소솔령(所率嶺)을 넘어 인제로 이어지는데 많은 사람이 한계사(寒 溪寺  :  장수대  인근의  절)에서  투숙함으로  이들을  접대하기  힘들고  감내할  수  없어 스님들이 절을 버려두고 떠나 절은 허물어져 빈터만 남아있다···”13)라는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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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3> 『팔곡집』 권2 (한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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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4> 『추강집』 권지5 「유금강산기」


    추강 남효온(秋江  南孝溫, 1454~1492년)의 『추강집(秋江集)』 「유금강산기(遊金剛山 記)」에는  “오색역(五色驛)을  출발하여  소솔령(所率嶺)을  오르니  여기를  소금강산이라 부르는 것이 빈말이 아니구나 하고서 영(嶺)위에서 동해를 하직하고 원통을 지나 인 제현(麟蹄縣)에서 묵었다.”14)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종합하면 양양에서 영을 넘어 한계사[장수대 부근]를 지나 인제를 통하는 지 금의 한계령의 옛 이름은 소솔령(所率嶺)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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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팔곡집(八谷集)』 한계산(寒溪山) / 시(詩) / 주석(註釋) 팔곡 구사맹(八谷 具思孟)

    古寺 卽寒溪寺 自襄陽所率嶺 抵麟蹄舊路 經由寺下往來人 必投宿于寺 寺僧不堪迎接之苦 不肯居住 遂致空廢 今則頹 圮己久 只有舊基 砌礎宛然 曾是巨刹也 

    14) 『추강집(秋江集)』 권지5 「유금강산기(遊金剛山記)」 추강 남효온(秋江 南孝溫)

    乙未。發五色驛。度所率嶺。雪岳亂嶂。無慮數十餘。峯皆頭白。溪邊石木亦白。俗號小金剛山。非虛語矣  ...余於嶺上 辭東海...自元通履平地...宿麟蹄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