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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철광산의 문화사 [증보판]

    8. 권양기 운전

    페이지 정보

    조회 270회

    본문


    (구술자 연창리 김제동 76세)


    사례 1 ◆ 광산재직 30년 동안 만근(滿勤)한 베테랑 권양기 운전공


    1961년 7월 28일 ~ 1990년 3월 5일광업소에서 임시직으로 들어 간 후에 고용노동자인 정식으로 되었다. 처음에는 굴진을 하고 발파를 한 후에 발생하는 패석을 옮기는 운반을 하는 일을 했다.

    한쪽만 뚫려있는 굴진에 발파를하면 발파 연기와 냄새가 진동하고, 상상하지 못한 만큼 발생하였다.

    책임량이 광차로 12대 정도 나왔다. 약 20~30m 정도 되는 거리에 밀어 놓으면 디젤카가 와서 끌고 가는데 보통 10~12개 정도 끌고 선광장으로 간다.

    1, 2, 3중단은 높고 낮은 층수처럼 1, 2, 3층 의 개념으로 보면 되는데 1중단에 10여명 정도, 2중단에 20여명, 3중단에 2~30여명이 일을 했다.

    착암공이 발파를 해 놓으면 쇳돌을 광차에다가 싣고 나와서 슈트에다가 부으면 1층까지 내려가는데, 이렇게 곳이 쌓이는 곳이 있다.

    1중단은 디젤카에 바로 연결 가능하고, 2, 3, 4중단은 어느 정도 끌고 나와서 부려가지고 슈트에다가 부어야 한다.

    슈트의 폭은 가로×세로(3×3)로 자기 책임량이 12대니까 슈트에다가 부어주어야 하는데 부어주면 슈트가 1, 2, 3중단까지 1, 2중단 사이가 5m정도 되고, 2, 3중단 사이가 5m 정도 되는데 슈트를 빼서 연결해 놓으면 이를 디젤카가 끌고 간다.

    슈트는 1중단에 거리가 쉽게 말해서 중단에 하나 생기면, 우선 광차를 갖다가 붓는 데가 있다. 거기에서 수평을 만들어야 쇳돌을 계속 파내요 수평이 만약에

    10m가 되면 나중에는 4~50m에 100m까지 가는 데가 있다.

    슈트는 하나 양쪽에서 굴진을 해가지고 몇 패가 되든(5패든 6패든) 채운다.

    밑에 슈트를 빼는 사람이 만표를 하는데 만약에 1중단 2중단에서 100대를 부으면 부은 사람은 몇 개인지 모르지만 밑에서 슈트를 빼는 사람이 1대 뽑으면 만표라고 하는데 10개씩 찍는게 있고, 여러 중단에서 하는데, 1중단에 여러 사람의 밑에서 슈트하는 사람이 체크하고 2사람이 만표를 한다.

    1중단 2중단 100명이 50대를 부었는데 남은 경우가 있다. 꽉 채워서 뽑을 때도 있고, 덜 뽑을 때도 있다.

    그럼 남는 경우가 있고 모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남는 경우에는 별문제 없이 내보내는데(추가로 보내는 경우가 있음), 다음날 모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날에는 50대가 아니더라도 만표를 채워야 하는데 야마시[눈속임]해서라도 처리 해야 하며 앞서 남는 경우는 뒤에 모자라는 경우를 대신 채워주는 형식으로 일을 하였다.



    사례 2 ◆ 신중하고 세밀한 권양기 운전


    핀사시(핀꽂이)는 고임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항도가 권양기에서 끌어 올리는 것이 있는데, 그 밑에서 슈트 뺀 광차를 내오고, 3대씩 연결해 놓고 권양기가 빈 광차 3대를 내려주면 그 빈광차를 다시 가지고 들어간다.

    3대를 권양기에 달아서 핀을 꼽고 신호를 보내주고, 항외에서 광차를 연결하면 디젤카가 끌고 선광장으로 간다.

    위에서 권양기가 올려주면 핀을 빼서, 전차있는데 까지 광차를 내보내는 핀사 시는 통상(밑 1명 위 3명) 권양기의 속도는 약 5Knot 이다.

    움직이는 광차에 핀을 빼야 하는데, 빼지 못하면 광차 3대가 동시에 움직인다. 권양기와 핀사시 중 어느 한부분이라도 잘못되면 사고가 발생한다.

    밑에서 신호를 하면 위에 벨이 3번 신호를 울리고 이를 올려서 바깥에 올려 주면 선광장에서 디젤카가 오게 되고 100마력이면 3대를 동시에 가능하고, 되지 않는 경우에는 산에다가 집을 짓고 바가지형 권양기를 쓰는데 올라오는 시간은약 1분 3초인데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수평으로 쭉 올라와서 광차를 들어줘야 쇳돌이 쏟아지는데, 30cm 간격에 쏟을 여부를 결정한다.

    권양기의 둘레가 5m라고 하면 회전에 따라 침이 움직이고, 침의 움직임에 따라 권양기를 움직인다.

    권양기 운전자는 기술적인 면을 높게 인정해 주었으며 사고에 대한 책임은 거의 없었으며, 권양기 기계결함은 발생 즉시 조치하였고, 와이어가 닳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운전자가 결정한다.

    권양기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5~6시간 또는 10시간, 하루 정도 생산 불가능하다.

    사무실에 출근 도장을 찍고, 퇴근은 일보 작성으로 후에 했다.

    30년간 광업소를 다니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만근을 했는데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과 협의를 해서 서로 맞바꾸어서 일을 대신 해주었기에 가능했다.

     

    205_1.jpg

    <사진 17> 기계를 점검하는 장면(1970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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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술자 남문리 이인섭 68세)


    사례 1 ◆ 운동장 같은 만천장


    수항에서 운반부 일과 착암부일, 그리고 바테리카를 조금 하다가 수항 400m 레벨에서 300m레벨로 들어 올리는 400마력짜리 권양기 운전을 한 3~4년 했다.

    보직도 마음대로 돌려지는 것도 아니고 줄이 있어야 하고 운반을 하다 보면 체력이 따라주어야 하고 직접 뚫는 사람은 기술이 있는 배운 사람들인데 맨 처음 자격증은 없었고 조수로 따라 들어가 착암기술을 배운다.



    사례 2 ◆ 착암의 종류는 5가지


    착암이란 것이 굴진을 하는 것인데

    ① 굴을 직접 뚫는 것

    ② 노머리 라고 해서 30도 45도 90도 등의 비스듬하게 각도로 뚫는 것,

    ③ 삭고 라고 해서 내려 뚫는 것,

    ④ 통천이라고 수직으로 뚫고 올라가는 것,

    ⑤ 만천에서 크게 뚫는 것이 있는데 그건 장공기라는 기계가 뚫는다(장공 대발파).


    통천이라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데 아시바(발판 구조물)를 메고 철사다리를 예를 들어 보통 10m~15m 정도 올라가서 앙카를 박고 철사다리를 수평 매달리는 기계의 길이가 한 2m 정도 되고 그리고 노트 길이가 7~80정도 되는데 바닥에다 앙카 물고 철판 깐 다음 착암을 한다.


    광석이 많이 있는 곳에서 하루 책임량이 둘이서 20개 인데 그것보다 더 많이 운반을 하며는 착암공보다 더 많을 수도 있었겠지만, 착암공은 위험수당이 붙고 화약관리도 하고 그랬으니까 아무래도 더 많다.



    사례 3 ◆ 만천판의 장공발파


    만천판이라고 굴속에 어마어마한 광장이 있는데 거기에서 장공발파 할 때는 돌이 어마어마하게 크게 떨어진다. 그럼 거기서 바위를 깨면서 일을 하는데 반대방향인 맞은편에 있는 사람들이 안 보일 정도로 넓은 운동장 같은 광장으로 되어있다.

    현재 양양광업소 올라가다 보면 새로 개발하는데 그 쪽 위에 가서 논화항 쪽을 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산이 있는데 그 안이 모두 비어있기 때문에 무너져서 내려앉고 말았는데 그거 앞으로 더 물러앉아야 그 지역이 안전하다.


    굴진을 1~2m 뚫으면 광석 다 못 캐 먹잖아 그러면 돌이 있고 광석이 있는 부분을 시추를 하고 조사를 다 하고나서 몇 백m가 광석이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차츰차츰 뚫는데 1m, 2m 로 가볍게 뚫는 것이 아니고 크게 뚫어서 어마어마하게 큰 장공발파라고 해서 장공기로 한번에 30m, 40m씩 몇 십 개를 뚫고 대발파 한번 할 때는 작업을 다 중지 시킨다 했다하면 다들 궁금해 하니까 그럼 엄청나게 크게 터지는데 수항이 최고 크고 많았다.



    사례 4 ◆ 천정에 겨우 붙어있는 돌에서 낙반사고


    돌이라는 것이 항상 붙어있는 것이 아니고 겨우 붙어있는 것도 있다. 그럼 돌사이에 흙도 끼일 수 있어 그게 저절로 내려앉는다. 그리고 웬만하면 사람이 인위적으로 발파를 해가지고 떨어지게 하는것 보다 자연스레 떨어지는 것도 많았다. 거기 만천판 넓은 광장 같은 곳이 있는데 그 바깥에 안전한 곳에서 철을 캐면 철이 자꾸 주루룩 내려오고 거기를 들어가면 보이지도 않아 낙반 사고가 많이 나는데 만천판에 옆면의 광석을 걷는 도중에 암반이 떨어져서 사고가 많이 났고. 그러다보니 운동장 같이 넓어진다.



    사례 5 ◆ 수항 권양기의 올라올 때 초고속은 400m에 1분 4초


    수항 300m를 내려간 다음 수평으로 들어가면 계단식으로 항이 한군데가 아니고 여러 개가 있으니까 광차가 슈트에 갖다 붓고 밑에서 전차가 있는데 거기서 그 차가 싣고 슈트에다 부으면, 바깥에서 권양기로 잡아 당겨서 선광으로 내붓는다.

    권양기가 400m를 올라오는 시간이 1분 4초인가 초고속으로 올라오고 350m, 400m 깊이에 권양기를 끌어올리면서 펌프도 했지. 권양기로 끌어 올리려면 물을 빼야 하고 펌프는 스위치만 켜면 해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