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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낙산사 시문

    권필

    페이지 정보

    조회 414회

    본문

     

    ○ 송 임천(宋林川) 남수(柟壽) 형의 유거(幽居)에 부쳐 제하다.   석주(石洲) 권필(權韠)


    젖은 이슬은 안개와 섞여 묽고 짙은 빛 浥露和煙淡復濃

    온갖 꽃들은 울긋불긋 봄바람에 피었구나 百般紅紫共春風 

    동군은 번화한 봄 경치 관장하지 않고 東君不管繁華事 

    몽땅 선생이 구경하도록 넘겨주었어라 都付先生杖屨中 

    위는 춘회단(春回壇)이다.


    초당 동쪽 가 옛 단 서쪽에 草堂東畔古壇西

    춘설이 허공 가득 내려 지척도 흐릿해라 香雪漫空咫尺迷

    생각건대 밤이 추워 사람은 잠 못 들고 想得夜寒人不寐 

    두견새 울음 그치고 달도 나직이 지겠지 子規聲歇月輪低

    위는 이화정(梨花亭)이다.


    듣건대 새집을 튼튼하게 지었는데 見說新堂結搆牢 

    운림과 꽃 바위 경치 둘러 있다지 雲林花石與周遭

    아노니 공은 평천기를 짓지 않고 知公不作平泉記 

    진군의 높은 효성을 본받고자 하리라 欲學甄君孝義高

    위는 사효당(思孝堂)이다.


    『石洲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