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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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산사제영(洛山寺題詠) 봉안사 마애(磨厓) 권예(權裔)
천길 위태로운 산등성이에 한 길이 나 있고 千仞危崗一道橫
성궁은 멀고멀어 삼청 246) 을 눌렀네 仙宮縹渺壓三淸
바람과 안개 가득하여 두루미 깊고 먼 선굴에서 헤매고 風煙鴻洞迷仙窟
소나무 그늘은 창망하여 화성(좋게 고침)을 가리네 松陰滄茫閱化成
물밑 어룡은 마땅히 글자를 아는지 水底魚龍應職字
물결 위 암석은 제명(題名) 있구 나 波頭岩石却題名
늙은이 나이 팔십에 마음은 오히려 굳세고 老年八十心猶健
동해의 바닷소리 만고에 끊이지 않네 不廢東溟萬古聲
『峴山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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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삼청(三淸): 도교, 옥청, 태청, 상청을 삼천이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