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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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산사제영(洛山寺題詠) 국은(菊隱) 윤병기(尹炳夔) 251)
반은 푸른 바다 반은 산 半占滄海半占山
속세도 편안하니 모두 다 한가롭다 穩得塵寰萬境閒
바위 가에 흰 갈매기 학과 더불어 노닐고 岩近白鷗同鶴侶
불전 앞 푸른 대나무 소나무 잎 스친다 殿寒靑竹拂松顔
나그네는 부처님 찾아와 천천히 거닐고 客來佛日遲遲界
스님은 바람 맞으며 늘어진 소나무 사이에 서있구나 僧在仙風落落間
예부터 이 곳 올라온 호걸들 經古登臨豪傑輩
몇이나 취하여 돌아갈 줄 몰랐던가 幾多沈醉不知還
『江原道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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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윤병기(생몰년 미상)의 호(號)는 국은(菊隱)이다. 소석(小石) 병표(炳彪)의 아우로 천성이 글 쓰고 글 읽는것을 좋아하여 한번 책을 보고 글을 쓰며 부지런히 학문을 익혔으며 향산(響山) 이만도(李晩燾) 문하에서 수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