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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동해신묘의 정체성과 복원에 대한 학술대회

    2.2 악・해・독 단묘건축의 위치고찰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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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악 · 해 · 독 단묘건축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문헌으로는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여 지승람을 들 수 있다. 실록은 사묘를 건립 혹은 중수를 알 수 있는 자료이며. 동국여지승람은 지리서로 단묘건축의 입지와 현황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문헌에 기록된 단묘건축의 건축현황에 대하여 연구하고자 하였다.

     

    · 『조선왕조실록』악해독 사당에 대한 첫 번째 언급

     

    "…종묘(宗廟)·사직(社稷)과 악해독(嶽海瀆)·명산대천(名山大川) 및 소격전(昭格殿)에 비를 빌고, 원옥(冤獄)을 심리(審理)하고, 빈궁(貧窮)한 사람을 진휼(賑恤)하고, 드러난 백골과 시체를 묻어 주고, 또 문가학(文可學)을 시켜 기우(祈雨)하였다.…" 11)

     

    위 기록은 악해독의 단묘건축이 종묘, 사직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제사시설이었음을 알 수있는 대목이다.

     

    · 『조선왕조실록』의 악해독 단의 건축 규모에 대한 언급

     

    "…사묘(祠廟)가 없는 중간 제사[中祀]인 악해독단(嶽海瀆壇)은 풍운뇌우단의 제도에 따라, 사방이 2장 3척, 높이 2척 7촌, 작은 담[壝]을 둘로 하고,…"

     

    이상의 기사를 통해, 악·해·독 단묘건축의 단 규모가 폭 2장3척 즉, 영조척이 32.21일 경우폭 약 740㎝와 높이 2.7척 즉 약 87cm의 규모였음을 알 수 있다. 영조척을 31.22㎝로 계산하면, 폭 718㎝, 높이 84㎝이다.

     

    · 『조선왕조실록』의 악해독 사당의 위치에 대한 언급에 대한 기사

     

    "…중사(中祀) : 풍운뢰우(風雲雷雨)와 산천(山川)과 성황(城隍)도 붙여 제사한다. 악·해·독(嶽 海瀆) 지리산(智異山)은 전라도 남원(南原)의 남쪽에 있고, 삼각산(三角山)은 한성부(漢城府)의중앙에 있고, 송악산(松嶽山)은 개성부(開城府)의 서쪽에 있고, 비백산(鼻白山)은 영길도(永吉 道) 정평(定平)의 북쪽에 있고, 동해(東海)는 강원도(江原道) 양주(襄州)의 동쪽에 있고, 남해 (南海)는 전라도 나주(羅州)의 남쪽에 있고, 서해(西海)는 풍해도(豐海道) 풍천(豐川)의 서쪽에 있다. 웅진(熊津)은 충청도의 연기(燕岐)에 있고, 가야진(伽倻津)은 경상도의 양산(梁山)에 있

    으니, 이상은 남쪽이요, 한강(漢江)은 한성부 안에 있고, 덕진(德津)은 경기(京畿) 임진(臨津)에있고, 평양강(平壤江)은 평안도 평양부(平壤府)에 있고, 압록강(鴨綠江)은 평안도 의주(義州)에있으니, 이상은 서쪽이다. 두만강(豆滿江)은 함길도(咸吉道) 경원(慶源)에 있다.…" 12)

     

    이상의 기사를 보면, 조선 초 중악의 위치가 삼각산임을 알 수 있는데, 조선 후기 계룡산으로 변경되었다.

     

    <표 3> 조선후기 중사규모의 악・해・독 단묘건축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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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악해독 위치 

    추가적으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1481)에 악해독의 위치가 명확히 표현되어 있는데, 악(岳)은 남악(南嶽)-남원(南原) 지리산(智異山), 중악(中嶽)-삼각산(三角山), 서악(西嶽)-개성(開 城) 송악(松嶽), 북악(北嶽)-정평(定平) 비백산(鼻白山)이고, 바다는 동해(東海)-양양(襄陽), 남해

    (南海)-나주(羅州), 서해(西海)-풍천(豊川)이며, 독은 남(南)-공주(公州) 웅진(熊津)과 양산(梁山) 가야진(伽倻津), 중(中)-한강(漢江), 서(西)-장단(長湍) 덕진(德津)과 평양(平壤) 평양강(平壤江), 의주(義州) 압록강(鴨綠江), 북(北)-경원(慶源) 두만강(豆滿江)으로 되어 있다. 13)

     

    · 현재 악・해・독 단묘건축의 위치

    악·해·독 단묘건축의 국내에는 상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남악(南嶽), 중악(中嶽), 동해(東海), 남해(南海), 남독(南瀆), 중독(中瀆)이 있다. 유명대산을 대상으로 하는 오악 중 남악은 지리산 화엄사 입구 인근에 입지하고 있으며, 중악은 계룡산 신원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다. 팔도총도에는 중악이 삼각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현재는 계룡산으로 조선후기 신원사에 중악 단이 개창되면서 변경이 되었다. 한반도 3면의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3해 중, 양양의 동해묘와 영암의 남해신사가 국내에 현존하고 있으며, 모두 근래에 복원하였다. 한반도 대표 강을 대상으로 하는 독은 전국 7개 중, 공주 웅진단과 양산 가야진의 남독, 한강의 중독의 3개 사묘만이 국내에 입지해 있다.

    이 중 가야진사는 경상남도 민속문화재로 등재되었으며, 웅진당은 최근에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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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팔도총도(16세기) - 4악, 3해, 7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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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대한민국 악·해·독의 단묘건축의 지리적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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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태종 7권, 4년(1404 갑신 / 명 영락(永樂) 2년) 5월 21일(신유) 1번째 기사

    12) 세종실록 오례/길례 서례/변사, 1453

    13) 김상태, 웅진단 발굴에 따른 사당의 평면구성에 관한 연구, 실내디자인학회,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