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사] 진전사 복원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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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사 복원 불사는 지난 2000년 정영호 단국대 석좌교수가 진전사와 도의국사를 연구하며 30여 년 전에 매입했던 진전사지 토지 3필지(3,155평)를 조계종 3교구 본사인 신흥사에 기증하면서 시작되었다.
강원문화재연구소는 2001년 9월부터 1년에 걸쳐 진전사에 대한 발굴조사와 학술조사를 완료하였는데, 이때 석탑, 대웅전, 승방, 유구(遺構) 등 1,500평 규모의 절터와‘진전(陳田)’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와편(瓦片)이 발굴됐다.
2004년 4월 기공식 후 1년여 간의 공사 끝에 2005년 6월 금당과 요사채가 건립되었다.
● 적광보전(寂光寶殿)
적광보전(20.7평)은 발굴 당시 드러난 초석 위에 영주 부석사 등 고려시대 불교 건축물을 참고해 주심포(柱心包) 양식의 겹처마 팔작지붕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지어졌다.
또 현지에서 발굴된 기와의 모양과 문양을 재현해 기와를 올렸다.
2008년에는 비로자나불만 모셨다가 2020년 11월 18일 석조 비로자나삼존불을 모두 모셨다, 본존상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중심으로 좌측에 문수보살(文殊菩薩)과 우측에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봉안되어 있다
진전사 금당인 적광보전
▶ 적광보전 주련(柱聯)
靑山疊疊彌陀窟(청산첩첩미타굴) 푸른 산은 첩첩 아미타 굴이요
滄海茫茫寂滅宮(창해망망적멸궁) 넓은 바다는 망망 적멸궁이니
物物拈來無罣碍(물물염래무괘애) 모든 일 생각커니 걱정할 일 하나 없네.
幾看松亭鶴頭紅(기간송정학두홍) 소나무 정자 위 붉은 학대가리를 몇 번이나 보았는고.
▶ 적광보전 측면과 후면에 심우도(尋牛圖)와 시편들
심우도는 선종(禪宗)에서,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선화(禪畫)로 송나라 때 만들어져서 우리나라에 전해 온다.
적광보전 양 측면과 후면의 벽에는 열 장의 심우도(尋牛圖)가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 무산(霧山) 조오현(曺五鉉) 스님이 쓴 심우도 연작시 열 편이 있다.
● 요사채 등
요사채는 스님들과 절을 찾는 빈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정면 6칸 측면 2칸, 팔작지붕으로 63평이다. 요사체 뒤에는 조리실 겸 공양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적광보전과 요사채 복원에 소요된 토지매입비와 발굴조사비, 건축비 등은 신흥사ㆍ백담사ㆍ낙산사 등이 출연했다.
이 밖에도 감로수각(甘露水閣)과 해우소가 있다.
● 종각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2022년 10월 현재 6개 기둥이 설 주춧돌이 놓여 있고 종각 건물도 공터에 조립되어 있다. 불사 중인 범종은 중량 1,080관으로 인간문화제 제 112호인 원광식이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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