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나뿐인 내 딸 조화벽 / 이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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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삼육초등학교 | 1학년 소망반
이예인
하나뿐인 내 딸의
목숨을 내놓고
가죽 가방 들고 나가던 날
그날을 잊을 수 없다.
하나뿐인 내 딸 조화벽
내보내려니
너무 아깝다.
안절 부절 밤잠을 설치다가
똑딱 똑딱
두근 두근
밤이 다 지나간다.
하나뿐인 내 딸
대포항의 관사에 끌려가던 날
버선목 속에 넣어둔 독립 선언문
얼마나 떨었을까
눈물이 난다.
너무 보고 싶은 내 딸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대한 독립 만세!”
목놓아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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