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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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여령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와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를 잇는 영로(嶺路)이다. 양양군 서면 오색리 44번 국도 오색령 정상 근처인 필례령 입구에서 접속하는 왕복 2차로이다.
필여령(弼如嶺) 북쪽에는 소솔령(所率嶺)이 있었는데 소솔령은 오색령(五色嶺)의 옛 이름으로 지금은 한계령(寒溪嶺)이라 한다.
오색령과 필여령 정상은 불과 1㎞거리로 44번 국도를 이용한 상경(上京) 시에는 반드시 필여령 입구를 지나야 하는 단일로(單一路)로 고 문집이나 지도에서 오색령을 중심으 로 필여령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어 오색령이 분명한 위치를 점해야 필여령의 위치도 분명히 밝힐 수 있었기 때문에 인용하는 문헌의 중첩을 피할 수 없었다.
다만, 고지도에서 오색령 남쪽으로 거의 같은 위선(緯線)에 서쪽으로는 한계산(寒溪山) 이 표기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필여령 대신 연수파(連水坡)가 표기된 지도가 있는데 연수 파(連水波)는 박달령(朴達嶺) 즉 단목령(檀木嶺)이다.
양양부(襄陽府)에서 오색령의 거리에 대해 50리∼70리까지 다양한 기록이 전하는데 지금의 도로를 실측하니 약 27㎞이다. 필여령까지는 26㎞이니 정확히 65리이다. 오색령 을 차로(車路)로 만드느라 늘어난 거리를 감안(勘案)한다면 당시 거리는 약 50리(20㎞) 에서 55리(22㎞) 거리가 적당할 것이다.
당시 오색령은 소동라영(所冬羅嶺)이 폐쇄되어 미시파령(彌時坡嶺)으로 옮겨간 이후 한양(漢陽) 500리로 향하는 비공식 영로(嶺路)로 사무로 가는 관원이나 양반들이 행차하는 길로 사용되었고 필여령은 보부상(褓負商)들이 소금과 어물을 지고 넘던 길로 그 성격이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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