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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수 김진하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첫 일출을 바라보면서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시작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혜와 직관력을 상징하는 청사(靑蛇)의 해를 맞아 올바른 지성과 빠른 적응력으로 또 다른 시작을 만들어 가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는 언제나 새로움과 시작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불러오지만, 또한 비장한 각오와 책임도 뒤따릅니다.

오직 굳세고 단단한 걸음으로 완성도 있게 군정을 다져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지난해까지가 민선 8기 군정의 싹을 틔우고 양분을 주는 기간이었다면, 3년 차 중반에 접어든 올해는 단단한 열매를 맺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먼저, 설악의 하늘길을 열어줄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6월 가설삭도 설치와 함께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2018년부터 긴 호흡으로 준비해 온 양양군 육아지원센터가 지난해 5월, 도내 최초로 출산에서 보육, 가족과 건강까지 고려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완공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행복한 울림이 되도록 더 세심한 출산·보육 정책을 완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의 건강입니다.

지난해 완공된 양양볼링장과 다목적센터는 이미 군민의 여가 공간이자, 실내 체육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또한 현남면과 강현면 생활체육 공원이 확충 되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며 행복을 두 배로 더해 줄 것입니다.

물의 흐름을 막지 않으면서 제 할 일을 다하는 징검다리처럼 그렇게 을사년 새해의 군정을 다져가겠습니다.

모두의 미래가 희망과 꿈으로 가득 찬 책처럼 그 페이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을사년 새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댁내 두루 만사형통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