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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양양문화36호

    1) 비로자나불과 문수신앙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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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건봉사급건봉사말사적』의 명주사사적기(明珠寺史蹟記)에 의하면 1009년 창건 당시에는 앞에서도 언급했 듯이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화엄종풍(華嚴宗風)의 영향으로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모셨다. 당 시는 오대산은 자장율사(590년~658년)에 의해서 문수 신앙이 자리매김하였으므로 광명의 부처이자 법신 (法身)인 비로자나불과 협시보살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셨을 것이다.

    명주사와 오대산 신앙의 관계를 알수있는 자료로는“인곡당(麟谷堂,1734~1816) 선사께서는 오대산 북대 암(北臺庵)에서 부처님께 군친자사(君親者四)43)의 수복(壽福)을 기원하는 100일 기도를 하였다.”는 기록이 『인곡당선사비명』에 전한다.44)

    용악 대선사는 1875년 통도사(通度寺) 백련정사(白蓮精舍) 만일승회기(萬日勝會記)에서 스스로를 오대산 인(五臺山人) 용악보위(聳岳普衛)라고 했던 것45)으로 보아서 명주사는 오대산문(五臺山門)으로 분류되었으 며, 명주사 출신으로 월정사(月精寺) 주지를 역임한 지암당(智庵堂) 종욱(鐘郁, 1884~1969) 대선사에 이르 기 까지 계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928년 만해 한용운 선사의 기록에도 문수보살(文殊菩薩)을 뜻하는 만수실(曼殊室)이 존재하는 것으로 미 루어 여전히 문수 신앙은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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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君親者四 : 임금과 왕비, 아버지, 어머니

    44) 有明朝鮮國獜(麟)谷堂禪師碑銘 : 後移居于五臺山之北臺庵 百日齋佛 以祝君親者四 出穀捐金 或救被災之僧 或建焚壞之寺 或鑄大鐘 或裁 法衣 或見饑者推食 或見寒者而解衣 此師之慈悲大略也

    45) 通度寺白蓮精舍萬日勝會記 光緖元年靑猪鶉尾之月 五臺山人聳岳普衛謹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