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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양양문화34호

    4월 - 일제강점기 양양지역 첫 전등불 점화를 알아본다.

    페이지 정보

    조회 461회

    본문

    양양지역의 쌀, 목재, 자철광, 수산물 등을 수탈하기 위해 일제에 의해 1909년 대포항이 개항되었고, 동해북부선이 1937년 12월 개통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또 1938년 서면 장승리 철광 채굴을 위해 일 본 종연공업주식회사가 광업소를 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리하여 양양군 지역에 전력공급이 필요불가결하게 되었다.

    그래서 1910년경 전력사업을 독점한 일제는 1934년 춘천전기회사 양양지점을 개설하였고 명년 9월에 발전소를 세웠다.

    우리나라 최초 전등이 점화된 지 47년 후 1935년 11월 1일 양양 읍내에 처음 전등불이 밝혀졌다.




    전기 관련 신문 기사와 역사 기록의 내력


    ■ 1934년 12월 13일자 동아일보에는 춘천전기회사 양양(襄陽)에 지점(支店) 설치 

    임시주주총회에서 5만 3천 원을 증자(增資)하기로 결정되었는데 앞으로 강원도에도 각 군, 읍을 위시하여 농촌까지 전기화될 것이 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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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1. 춘천전기회사 양양에 전기지점설치

     

     

    ■ 1935년 7월 3일자 조선신문에는

    춘천전기주식회사(春川電氣株式會社)가 양양지점(襄陽支店)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300마력 발전소 부지 2871평, …… 11월에 일천등(一千燈)을 점화할 건물과 배전 공사를 급히 하기로 하였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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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2. 춘천전기가 양양에 진출

     

     

    ■ 1935년 7월 6일 매일신보에는 춘천전기가 양양에 진출, 구월 중에 실현

    근래 발전기의 두 배의 발전력을 가진 디이젤 300마력 200kw 발전기를 새로 설비하고자 준비를 급히 하고 있는데 춘천전기주식회사의 획기적계획인 동해안 양양군에 진출, …… 도(道) 주산중 사장, 궁내 지배인이 출장을 와서 지주측과 일체의 교섭을 마치고 9월 중에 춘천 본사에서는 새로 5만 3천 원을 증자하였는데 대부분은 구주주(舊株主)가 인수하고 잔여만 양양군에 분배하였다고 나온다.


    ■ 1935년 9월 14일 동아일보에는 전등 전화 신설, 양양읍에서

    [양양] 춘천전기회사에서는 양양(襄陽)에다가 전등 가설 계획을 세우고 작년부터 활동하더니 최근에 이르러서 전주를 세우고 실내 전등 장치까지 하였는데 점등은 아마도 11月 1日부터 될 것 같다고 한다. ……

    그리고 발전소는 양양군 속초리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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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3. 전등전화신설 양양읍에서

     


    ■ 1935년 10월 29일 조선신문에는

    시험 점등하기 위하여 일주일간 무료송전 … 한다고 보도했다.


    ■ 1935년 11월 1일 조간 3면 11단수 동아일보에는 양양에 전등

    [양양] 강원도 양양-속초(襄陽-束草)간 전기는 수년래의 숙망이던바 11월 1일로 실현을 보게 되었다는데 양양읍번영회(襄陽邑繁榮會)에서는 이 기회를 축하하기 위하여 29일부터 3일간 축하운동회(祝賀運動會)를 개최한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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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4. 양양 전등신설

     


    ■ 양주지에 의하면

    1936년 일본 종연공업주식회사에서 개광용(開鑛用)으로 양양읍 청곡2리에 화력발전소 300마력, 250마력, 도합 550마력을 설치하여 330kw의 송전으로 산업용과 일반 가정용으로 충당하여왔으나 이 역시 부족하였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필요에 따라 양양 읍내와 광산이 있는 인근 마을 장승리와 서선리 등에서만 전등불을 사용하고, 양양군 농촌, 어촌, 산촌에서는 여전히 실내에 코쿨(고콜 ; 두메에서 밤에 불을 켤 때 불붙은 관솔을 올려 놓기 위하여 벽에 만들어 놓은 자리)을 설치하여 소깽이(관솔)로 조명하거나, 식물성과 동물성기름, 어유 등을 연료로 하는 등잔(호롱불)과 1876년경에 일본으로부터 석유가 수입되어 연료로 사용하면서 뚜껑을 덮는 폐쇄형 등잔 또는 남포등(lamp)으로 조명하였다. 또 광산 갱도 안에서는‘간데라(candle)’를 이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