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손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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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면은 동면 구역인 송현리, 수여리, 금강리, 가평리, 송전리, 오산리, 수산리, 도화리, 학포리, 동호리 그리고 인접마을 상운리, 여운포리, 간리까지의 주민이 각 마을의 구장 인솔 하에고 송고개에 집결하였다가 가평리 전 구장 신세묵(辛世黙)의 지휘 인솔 하에 맨 앞에는 구장 함홍기가 선두에서서 차례로 질서 있게 지축이 꺼져라 독립만세를 부르며 월리 앞을 지나 남대천 다리를 건너 동운교[(東雲橋): 현 양양속초산림조합 청사 앞 교차로 지점으로 내곡리와 서문리를 지나 남문리를 관통 연창리 앞으로흐르던 맑은 소하천으로 도시계획에 의하여 지금은 복개(覆蓋)돼 볼 수 없다.] 앞에서 저지하는 일경에대치하 다가 동운교를 건널 수 없게 되자 동운교 위아래로 분산되어 물을 건너 양양장터에 들어가 각 면에서 모인 수많은 군중과 함께 종일 만세를 부르다가 날이 저물어 양양경찰서 안에서 가평리 구장 함홍기와 의병출신인 간리의 권병연를 다시 볼 수 없는 통곡과 울분 속에 서암흑의 길을 걸어 돌아선 날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