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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 6백년 미래를 잇는 양양문화원

    2009 양양의 6·25 비화

    가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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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가재선

    북한의 배를 가재선이라 불렀다. 정식명칭은 모르지만 워낙에 빨리지나가면서 하얀 포말을 만들기에 마치 가재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었다. 크기는 일반 보트보다는 조금 컸는데 이 배로 북한의 실탄과 식량 등 군수물자를 보급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6․25가 터지고 얼마 안있어 이 배들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왜냐하면 연합군의 함포에 모두 격침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처음 연합군의 군함이 나타났을 적에 가재선들이 재빨리 다가가 포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워낙 덩치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포의 크기에서도 차이가 났는데, 가재선에서 기관총을 수없이 쏘아대도 연합군의 군함은 끄떡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반면 군함에서 함포를 한 번 쏠 때마다 한 척씩 가재선은 그냥 물 속에 수장되고 말았다. 그러니 가재선은 주문진항으로 피신을 하는데, 그러자 군함은 주문진항으로 또 포격을 가하는 것이었다. 주문진항은 불바다가 되었다. 주문진항이 불바다가 되자 가재선은 인근 불가로 또 피신을 하였다.남애 바닷가로도 몇 척이 피신을 하였는데, 포탄에 맞은 인민군을 보면 그야말로 목불인견이었다. 다리가 끊어진 사람, 팔을 다친 사람, 이런 사람들을 끌고 후송하는 사람 등등, 전쟁을 떠나, 있어서는 안될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