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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터지기 1주-2주 전부터 양양군 관내 우차 총동원령이 내렸다. 그래서 우차를 가진 사람들이 동원되어 송암리의 양양역에 나가 기차로 내려오는 물자를 싣고 38선 근처로 이송해주곤 하였다.

인공 때 양양역은 송암리에 있었다. 이곳에서는 서쪽으로 장승리 양양철광까지 올라가는 철길 외에는 더 이상 남으로 내려가는 철길은 없었다. 그래서 동도미철(東道未鐵)이라 하였다. 동쪽으로 길은 있지만, 철도는 연결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연결되지 않은 철도는 강릉에서 양양까지였다. 38선이 가로 막혀 있으니 연결될 수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