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月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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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까지는 여름철 한발이 심하면 산위에 올라가서 東海神에게 기우제를 지내는 등 이 산의 영험을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해안을 통하는 南川橋의 八道鐵道의 두 교량은 �東의 최대 가설로서이 산을 가운데 두고 아래로 위로 놓여 있고 바다와 같은 한강물이 만폭의 緋緞를 펼쳐 놓은 듯 綺麗하고 담백하여 소리없이 흘러가니 마치 은하수에 따라 오작교를 바라보는 듯 天京上界가 분명하다. 山上이 평탄하여 가히 수백명의 團座를 열어놓았으니 春花秋月에 佳人才子들의 靑絲玉●와 錦●詩郞의 왕래가 끊이지 않음은 用之不竭하고 取之無禁하는 天古風月의 주인공으로서 천연적인 조건을 부여하였거니와 맑은 가을 밤에 半�孤月의 밝은 그림자가 襄陽全景을 휩싸고 南江물을 따라 흘러가니 蛾眉山月半�秋影入平羌江水流란 峨眉山을 읊은 古詩가 이 산의 야경을 그대로 그려놓은 것이 아닌가한다. 이와같은 고요한 달밤에 풀밭에 앉아 꽃가지를 휘어잡고 한잔술을 마시려니 �昌驛에서 떠나는 기적소리는 遷客騷人이 그 누구냐. �情千里의 향수를 자아내고 太平樓에서 들려오는 은은한 洞笛소리는 태평성대를 자랑할 때, 誰家玉笛喧飛聲散入東風滿�城(뉘의 집 옥통소 들려오는 소리가 동풍을 쫓아 낙성에 가득하도다)“ �城”이 아니고“襄城”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