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시문

낙산사 시문 목록
    ○ 『영동산수기(嶺東山水記)』  묵수당(默守堂) 최유해(崔有海)   만력 경신년에 나는 분호조 낭청으로서 왕명을 받들어 9월 15일 조정을 떠났다가 신유년 윤 2월 16일 복명했다. 기간은 6개월이었으며, 임무를 수행한 곳은 경기도와 강원 도로 산수를 유람…
    ○ 낙산 행 소재 법석 소(洛山寺行消災法席疏) 춘정(春亭) 변계량(卞季良) 72) 거룩합니다. 부처님께서 나라를 보호하는 자비(慈悲)가 어찌 다함이 있으리오. 소자가재앙을 만나 두려워서 어찌 할 줄을 모르나이다. 이에 간절히 귀의(歸依)하와 큰 이익을 받기…
    ○ 강원 도사가 되니 도암 선생이 매우 기뻐하시면서 어서 가라 권면하셨다. 내 장차중추의 달에 동쪽으로 아홉 군을 유람하면서 바다와 산을 마음껏 볼 수 있게 되었기에삼가 절구시를 지어 12수를 올리다 (自文學 出爲都事江原道 陶菴先生爲余甚喜 勉以趣行 余將以仲秋之月 …
    ○ 낙산사(洛山寺)   허백당(虛白堂) 성현(成俔) 77)     오봉산 숲은 들쭉날쭉 하 무성도 하여라              五峯林麓鬱參差 높은 나무 그늘 침침해 바닷가가 어둑하네              雲樹沈沈暗海湄 절집은 갑자기청정한 경계에 나타났고…
    ○ 박화숙(朴和叔) 세채(世采) 이 보낸 시의 운에 차하다. 경술년(1670, 현종 11년, 선생64세) 4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낙산에 마른 소나무 있고 洛山有枯松 파산에 그윽한 풀 있구나 坡山有幽草 좋은 곳에 뿌리박지 못했지만 不得好托根 …
    ○ 『관동록(關東錄)』      치재(恥齋)  홍인우(洪仁祐) 우리 세 사람은 각각 한 봉우리를 차지하고 앉아 감상하였다. 이때, 바다와 하늘은 밝고 아름다웠다. 만 리의 창주가 훤히 드러났다. 자시 뒤에 동풍이 갑자기 일어나 성 난 파도가 해안에 부딪히니 마…
    ○ 제동낙산동헌(題東洛山東軒) 청허당(淸虛堂) 석 휴정(釋 休靜) 79) 세산 티끌에 휩쓸려 분주히 달리니 塵漲蹄輪忙裏走 주색에 미친 마음 밤낮이 없네 心狂酒色夜中行 어찌 타락한 모습으로 누우리오 豈如破衲蒙頭臥 동창에는 바다의 새해가 뜨는구나 直至東…
    ○ 관음굴(觀音窟)에서 아침에 일어나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 어스름에 산속에서 잠을 자는데 暝宿翠微內 잠자리에 흰 구름 피어났다네 白雲生臥所 아침에 일어나서 홀연히 놀라 起來忽自驚 어리둥절 이곳이 어디란 말가 還問此何許 밤사이에 봄비가 내렸었는…
    ○ 준하주 청견사에서 호곡 남용익의 시를 차운함[駿河州淸見寺次南壺谷龍翼韻] 해사(海槎) 조엄(趙曮) 86) 해 돋는 동쪽이라 청견사란 절이 있어 日東淸見寺 문을 열면 만 리의 파도를 대하게 되네 門對萬里波 스님이 입정(入定)하자 흰 구름 떠오르고 僧定白…
    낙산사에서 저절로 흥이 나서 성사에게 지어주며[洛山漫興贈成師]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 89) 밝은 해가 새벽 바다 위에 솟아오르니 白日曉生海 붉은 아침 노을은 산을 비추네 丹霞朝映山 창문 열어 해를 맞이하니 開窓迓羲馭 홀연히 구름이 높이 떠 있네…
    ○ 낙산사팔월십칠일(洛山寺八月十七日) 간이(簡易) 최립(崔岦) 90) 아득한 하늘가 달이 질 무렵에 玉宇迢迢落月東 만경창파 갑자기 붉은빛 번쩍이네 滄波萬頃忽飜紅 꿈틀거리는 온갖 괴물들 불을 머금고 蜿蜿百怪皆銜火 밝은 달을 황도 가운데 전송하누나 送出金輪…
    ○차낙산현판(次洛山懸板) 부휴당(浮休堂) 석 선수(釋 善修) 92) 달빛을 등불삼아 이정에 앉아서 梨亭獨坐月爲燈 적적한 봄 회포 노승과 함께 풀다 寂寞春懷語老僧 바다의 창룡은 때때로 물을 뿌리고 碧海蒼龍時打水 우레 같은 파도소리 밤 깊으니 더 하네 驚…
    ○ 『동정기(東征記)』       채지홍(蔡之洪) 94) 25일 임오일에 연곡역(連谷驛)을 지나 주곡촌(注谷村)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산역(洞山 驛)을 지나 후평포(後坪浦) 마을에서 잤다. 나루 사람들이 바다 반찬을 장만해 가져왔다. 해삼, 조개, 연어, 방어…
    ○ 이생 덕망을 곡하면서 [李生德望哭] 미수(眉叟) 허목(許穆) 95) 난리를 피해 가다 양양 길에서 逃亂襄陽道 서로 만나 고생을 이야기 했네 相逢說艱難 은근히 연상으로 찾아와 慇懃漣上訪 나의 어려움 슬퍼했네 哀我遘凶艱 이 깊은 정에 감동되어 感此情…
    ○ 찰방 신석번에게 부치다[寄申察訪碩蕃] 97)   동명(東溟) 정두경(鄭斗卿) 낙산에 뜬 아침 해가 부상 쪽을 비출 때면 洛山朝日照扶桑 푸른 바다 구름 안개 만리토록 길고 길리 碧海雲烟萬里長 예전 친구 관원 되어 한 번 떠나간 뒤로는 一自故人爲吏去 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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