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비화

3.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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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04회 작성일 2016-03-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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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


한재덕 (남, 86세, 양양읍 남문3리)
면담일 : 201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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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복을입고강현면물치에가서이승만대통령의사진을찍었다.
51년7월경나는북한장진호가고향이라돌아갈곳이없고생각해보니속초가고향같아속초에왔다. 옛날목재운반차를운전하며속초에서하숙했던그
주인집을 찾아가니“너 무었을 할 수 있니”하고 묻기에“저는 사진 잘 찍는 것을 좋아 합니다”하고 대답을 한 그런 인연으로 사진관에 취직시켜 주었다. 사진관 이름이 설악사진관으로‘임명호’라는 분이 주인이었는데 양양으로 이전해 나올 때 같이 와 양양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군청에 사진반이 없어 각종 기록사진을 찍으러 다녔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물치에 오는데 사진을찍으러오라고하는데입고갈 옷이 마땅치 않아 군복을 입
고 가서 사진을 찍었다. 그때 사진관에서는월급은없고밥만얻어먹고일만했다.

박태송씨가의용소방대대장이고나는총무를맡았다. 1952년양양에는소방서가 없어 화재가 빈발하여 의용소방대가 창설되었는데 박태송씨가 대장이고 내가 총무를 보았다. 대원은 50명이고 화재진압 기구라야 갈구리, 불털개, 물펌프(4인이펌프질을하여물을뿜어내는펌프식소화장비) 1대가고작이었다. 고물상을 하던 권문석씨 집에 불이 났는데 추운 겨울인데 불을 끄느라 물벼락을 맞고몸이어는일도있었다.
집들이 나무를 때는 집이고 목재집이어서 수도 없이 화재가 났다. 동에서 나면다음은서에서북에서나면다음은남에서난다는말까지돌았다. 50명대원이 희생적으로 활동하여 집집마다 다니면서 불조심 단속하여 화재를 줄일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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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용한 것과 같은 유형의 수동식 소방펌프>